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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2015년 서울형 자유학기제 2년차를 보내고 있다. 힘들었던 한 해였지만 서울특별시교육감상을 받고 지난 1년을 웃으면서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교육과정과 교사들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재조정하며 경험자로서의 여유를 좀 누리고 있다.
올해 1학년 국어수업을 맡으며 설레임과 걱정이 반반이었다. 평소 학생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그들의 답을 최대한 많이 유도하며 각자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는 수업을 하던 나에게는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는 세상을 만난 것과 같았다. 교과서를 참고자료로 하고 단원 순서도 재구성하고 단원별로 다양한 수업형태를 계획하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있었다.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줄까', '나만 신나고 분위기는 썰렁하지 않을까', '과제준비는 잘 해올까', '의욕 없는 학생들은 어떻게 참여시킬까' 등의 고민을 했었다.
그러나 자유학기제의 목표가 뚜렷하고 나의 수업형태의 목표도 명확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1학년의 수업은 걱정과는 달리 잘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수업형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스스로 찾기도 하고 교사가 격려하고 칭찬하며 진로 방향을 조금이나마 안내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다. 국어교사는 교사 능력별로 운영의 미를 살려 지도하고 타과목 교사들은 수정·보완한다면 교사로서의 '발견의 기쁨'을 누리고 '칭찬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믿어본다.


총 4개의 수업형태를 계획하며 선정된 교과서의 단원과 매칭을 해보았다.
* 통합수업(미술과 연계) - 시를 미술과 연계하여 시 내용을 캘리그라피로 써보기
* 프로젝트 수업 –소설 '동백꽃'을 읽고 역할극으로 공연하기
* 토론수업 –한 주제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 표현하기
* 협동(모둠)수업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위한 방법 토의하기


현재 운영 중인 수업지도안과 수업과정, 그 결과를 소개해 본다.

1. 교사의 준비
교실 속 학생들의 얼굴과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각자의 재능과 관심사도 다른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 재능과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교사들은 좀처럼 마련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회만 준다면 그들은 천천히 그리고 즐겁게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를 드러낼 수 있다. 거기에 교사의 칭찬이 더해진다면 교사와 대화하기가 쉬워지고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기 시작하고 학교 다니는 것이 점점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교사가 준비해야 할 것은 타과목과 접목할 수 있는 수업지도안과 칭찬으로 가득한 사랑의 마음, 천천히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기다려 주는 인내심, 교실이 좀 시끌벅적해서 운영자가 교실을 기웃거려도 버틸 수 있는 '미움 받을 용기'이다. (하지만 아직도 교실은 조용해야 한다는 의식이 우리들 마음 속에는 있다.)

2. 교수학습 과정안


3. 수업 과정
처음에는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자신만의 글씨체로 써보라고 했는데 끝까지 고집피우며 다른 것을 쓰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쓴 글을 읽어보았다. 내용이 의미 깊고 감동적이어서 물어보았더니 '노래 가사'였다. 요즘 우리나라 가요의 가사는 정말 멋지고 운율이 살아있고(라임 또는 랩으로 이미 알고 있음) 교과서 시보다 학생들의 가슴에 오래 남겨져 있다.
지금껏 이렇게 전체가 진지하고 즐거워하는 얼굴을 본적이 없었다. 21명 모두를 칭찬해 주며 조금은 과장된 표정으로 감탄사를 쏟아냈다.

4. 교사의 발견과 학생들의 변화
평소 국어시간 45분간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던 아이는 이 수업시간에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붓펜이 가는 곳곳마다 명작이 탄생하였고 다른 아이들은 몰려들어 감탄을 하였다. 물론 나는 끝없는 칭찬을 하였다. 이 수업 이후 그 아이는 웃는 얼굴을 자주 보여주었고 자신감도 조금씩 생기며 나에게 다른 작품도 자랑하기까지 하였다. 그 아이가 예뻐 보였다. 그 반의 학급회장인 아이는 모범생이었는데 아무리 해도 '난 아니야, 이건 내 길이 아니야.'라고 웃으며 고개 숙였다. 그 아이도 이뻤다. 난 모든 학생의 작품을 칠판에 게시하며 하나하나 칭찬하고 함께 감상하도록 유도했다. 다음 시간부터 명작을 만들어 낸 그 학생을 난 이렇게 불렀다. '진로가 결정된 학생'



1) 교사의 준비
많은 국어교사들은 알고 있다. 토론과 연극, 인터뷰 등의 활동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쌓게 하고 그 효과는 매우 크다는 사실을…. 다만 그 준비과정이 교사나 학생들에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자주 하지 못하거나 안전하고 편한 방향으로 안주하려 할 뿐이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은 놓칠 수가 없다. 시험이 없는 자유학기제가 아니던가….
완벽한 의상과 멋진 대본, 빈틈없는 역할분담 등은 필요하지 않았다. '동백꽃'의 인물성격과 그 성격을 드러내는 대사 몇 마디, 남녀를 구분하는 포인트 있는 분장만 요구하였다. 여주인공, 남주인공은 학생들과 교사의 추천을 받아 정하고 분장은 포인트만 주도록 하고(여자는 빨간 볼터치와 주근깨, 남자는 굵은 눈썹 등) 닭이 필요하면 등장시키도록 했다. (인간 닭이든 인형 닭이든 상관없이) 반드시 지켜야할 것은 팀별로 모든 학생이 역할 한 가지 이상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레이터, 소품담당, 음향효과 담당 등.

2) 교수학습 과정안

3) 수업 과정
분장하고 옷을 입고(기껏해야 체육복 바지 한 쪽을 걷어 '나쁜 남자' 모드로 할 뿐) 소품을 만드는 과정 순간순간 모두 즐거워 어쩔 줄을 몰랐다. 연극내용 중 엽기와 호러(공포물), 막장을 제외한 것으로 준비하게 하였는데 4개 반 12팀의 내용은 모두 달랐다.
정말 신기하고 그들이 대단했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어느 팀은 인형극을 준비 하였다.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을 똑같이 그려서 막대에 붙여 학생들은 숨어서 성대모사를 하였다.
모든 공연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하고 인물들 별로 단체사진도 찍고 전체 학급원 모두 교사가 원하는 포즈(유혹하는 포즈, 귀여운 포즈, 망가지는 표정 등)를 취한 후 사진을 찍었다. 나도 신이 났다. 찍으면서 감탄하는 내 목소리도 함께 녹음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았다. 한 장 한 장 꼼꼼하게 보고 웃고 이야기하고 부끄러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을 달라고 하여 대표가 담아가도록 했다.

4) 교사의 발견과 학생들의 변화
캘리그라피 수업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수업이었다. 물론 이 수업 때도 '진로가 이미 결정된 학생'(80%는 내가 결정하였지만)들이 다수 나왔다.
평소 말수가 적은 학생이 표정 연기를 그렇게 잘할 줄 몰랐고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자주 들지 않던 학생이 사투리 연기를 멋지게 할 줄 몰랐다. 반면 평소 질문에 대답을 잘하고 목소리가 크고 나에게도 질문을 잘하던 학생은 의외로 웃기만하고 연기를 잘 하지 못했다. 또 어떤 학생은 상식이 많고 뉴스를 많이 읽어서 내가 운만 띄워도 척척 맞장구를 쳤었는데 연극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혀 참여하지 않았었다. 연극이 유치하단다.
소품이라도 만들어보라고 했지만 귀찮고 계속 유치하다고만 했다. 나까지 유치해진 기분이었다.
평소 귀여운 척하고 예쁜 척하던 학생들은 연극 내내 예쁜 척을 했다. 자신감이 넘쳐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어도 포즈를 취해 주었다. 나랑 비슷했다.
이 수업 이후에도 학생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차며 또 다른 배역을 맡겨도 능히 해낼 것처럼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쳐다보곤 한다. 당장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 같았지만 난 즐겁고 행복했다. 난 원래 교실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행복해졌지만 최근엔 더욱 행복하고 보람이 넘치고 있다.

- 글 : 원내인 / 정원여자중학교 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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