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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4]교육공무원 인사 실무 익히기
사회적 경제교육의 실제
학생참여형 안전교육으로 365일 행복한 송중 어린이
잣 향기 자연 속에서 배우는 소통과 배려



몇 달 전, 2014년 기준으로 106만 서울학생 중 학업중단 학생이 1만 명이 넘어섰다는 내용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기억이 난다. 특히, 이 중 다시 40% 정도가 학업 관련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어느 누구라도 안타깝게 생각 할 것이다. 게다가 여기에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학교 현장의 폭력까지……. 한창 행복하게 자신의 밝은 미래를 위해 꿈을 꾸고 키워 나갈 시기에 조심스럽게 학교에서 발걸음을 돌려 나가려 하는 친구들을 위해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 볼 여유를 가져보도록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원장 한상윤)은 2012년 학교폭력 가해학생 특별교육(나키우리 캠프)과 피해학생의 치유지원을 위한 캠프(나르샤 캠프)를 시작으로 전년도인 2014년부터는 이를 좀 더 확대한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뿐만이 아닌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까지 포함하여 학교적응 배려대상 적응·치유 지원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나는……, 나는……, 학교에 잘 다니겠습니다. 아∼악’
조용한 숲 속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외마디 비명과 함께 자신의 몸을 날려 두려움을 떨쳐버린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을 포함한 학교의 선도위원회를 통한 징계대상자 등, 학교장이 인정하여 특별교육에 상응하는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나키움 캠프는 자연권 수련시설에서 이루어지는 기본 수련활동 프로그램과 자연 친화적 체험 및 밀착형 상담활동 등을 통해 대상 학생들에게 작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 캠프 운영의 기본 취지다. 특별교육 5일에 해당하는 내용의 과정을 2박 3일 동안 학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전에는 외부의 전문가와 함께 프로그램 운영을 시행했으나, 2015년부터는 전 일정의 모든 프로그램을 순수한 우리 교육원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고 교육연구사와 전문경력관, 수련지도사가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것뿐만 아니라 멘토 역할까지 맡아 초밀접형 생활을 통해 관찰한 내용을 참가 학생들의 학교로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한 친구들은 첫날, 스스로 캠프 기간 동안 지켜나갈 규칙(그라운드 룰)을 만들어 보고 이를 지키기 위한 다짐으로 캠프를 시작하게 된다. 규칙의 내용 대부분은 금연과 바른 언행, 선생님들 말 잘 듣고 싸우지 않기 등 평소에 들어왔던 주위의 잔소리들로 꽉 채워진다. 그렇다. 본인들도 무엇이 자신들에게 문제이고 앞으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부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내심 뿌듯하다.
가뜩이나 오기 싫었던 캠프이지만 시작부터 쏟아내는 진심들이, 자신들이 무언가를 만들어 본다는 호기심이 이들의 감춰졌던 순수성을 드러내게 하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이 들었다. 규칙은 동참한 모든 사람들(학생과 지도자)의 재청, 삼청까지 얻어야 확정이 된다. 물론, 이를 어길 시에 따르는 벌칙 또한 만들게 된다. 숙소정리, 묵언, 설거지(2일차 저녁 자체 취사 시) 등.
물론, 평소에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해 이 캠프에 참가한 터인지라 지키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도 자신을 포함해서 참가한 모든 이들이 인정하여 만든 규칙에 나름대로 진중했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는 태도일 것이다. 사람의 귀가 왜 두 개이고 입은 하나인지를 설명하며 지금까지 본인들의 대화에 응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교육원이 보유한 최고의 프로그램인 분위기 조성과 문제해결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이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주었다. 그리고 이들이 제일 아쉬워했던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 주기 시작하자, 캠프 초기의 서먹함과 낯섦이 눈 녹듯 사라지면서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열어 가게 되었다.
처음 보기도 했고, 때론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서로를 알 기회가 없었던 친구들과 함께 더불어 배우고,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진정한 소통이 시작되었다.
특히, 1일차 저녁 프로그램으로 둘씩 짝지어 진행하는 역할 산행에서는 평소 학교에서 사이가 좋지 않던 두 친구가 마음을 열어 보이는 기막힌 아름다움도 연출되었다. 계속 진행되는 캠프 운영에 지쳐가던 교육 요원들의 피로함을 단번에 날려 미소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 캠프의 목적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다 보니 완전한 변화로의 기대보다는 작은 변화의 기회를 주는 것임을 밝혔다. 가정과 학교에서 이미 지도가 어려워 이 캠프에 참가하게 된 친구들임을 간과해서는 안 되었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하나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사전에 교육 요원들은 스토리텔링을 위한 수많은 회의와 연습을 거듭한다. 프로그램의 큰 틀은 우선, 마음을 열고 소통과 배려의 방법을 새로이 배우고 난 뒤, 자신을 뛰어 넘는 도전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변화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교육원의 챌린지-로프코스 활동을 통한 도전활동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잠재해 있던 도전 정신을 일깨워 평소 의욕적이지 못한 참가 학생들이 ‘나도 하면 되는구나!’
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새로운 체험을 통해 자신들의 다른 면모를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가히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계획한 목표보다 실제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잠시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행복에 겨운 미소 또한 보았다. 사회에서는 문제행동으로 인해 이 친구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좀 더 넓고 깊게 다양한 교육적 방법들을 시도한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겨질 때 비로소 자신들의 꿈을 찾게 된다. 우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 글 : 성창국 /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교육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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