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2025 봄호(258호)

[후기] 모니터단 2024 ‘겨울호’ 후기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의 길잡이, 『서울교육』

김해나 (현대고등학교, 교사)

요즘 연수를 가거나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단연 ‘에듀테크’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기능들이 많아 수업에서 사용하면 학생들과의 티키타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은 있었지만, 불안정한 와이파이나 입시와 진도라는 이유를 들며 적극적으로 활용하진 못했다. 내심 에듀테크 교육 측면에서 내가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은 되지만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 고민도 많아지던 중, 이번 겨울호의 「특별기획」과 「교과교육」은 알잘딱깔센 학급회장을 만난(?) 기분이었다. 다양한 디지털 기반 수업 사례와 효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 수업에서 참고하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

특히 수업 목표를 충분히 고민하고 그에 맞는 에듀테크 도구를 활용했을 때 학생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수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단순히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자기 주도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 한구석에 있던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다. 에듀테크가 지닌 가능성은 분명 크지만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업의 질이 높아진다고 확신할 수는 없고, 흥미를 넘어 의미를 주는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의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또한 디지털 윤리를 포함한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제언도 크게 공감되었다.

이번 겨울호는 에듀테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교육의 본질을 지켜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계간 「서울교육」이 제가 에듀테크 교육을 활용하는 데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리라 기대합니다.

디지털 교육에 대해 탐색하다

이해니 (서울금북초등학교, 교사)

2024 겨울호 「서울교육」은 최근 학교 현장의 지배적인 관심분야인 ‘디지털 교육’에 대해 다루어서 좋았다. 특별기획의 디지털 시민성 교육에서부터 진로교육, 그리고 다양한 교과교육 사례까지 디지털 교육에 대한 유익한 읽을거리로 가득했다. 코로나 이후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접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었던 디지털 리터러시를 다룬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 특별기획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하도록 교과 과정에 반영되어 있는데, 저자는 이를 교과별 디지털 기초 소양과 언어 소양으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어 학생 지도에 참고할 수 있다.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의 ‘검색’ 이 의미 있는 산출물이 되도록 ‘사색’의 방법도 함께 지도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교과교육에서는 개인적으로 초등 영어수업에서 에듀테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관심이 많았던 터라 서울구로초등학교 성수진 선생님의 「에듀테크로 디자인하는 다채로운 영어 수업 기사」가 인상 깊었다. 특히나 개인 수준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영어 과목에서 AI펭톡, 오토 드로우, 북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끌어올리고, 개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에듀테크 활용 방법을 소개해주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약속을 만들고, 학생과 함께 학습 내용을 설계하는 등 짜임새 있는 교수·학습전략을 안내해주셔서 학교 현장에서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지금처럼 「서울교육」에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담기길 소망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서울교육의 방향성을 생각하다

김지성 (한강중학교, 교사)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시대가 급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속 AIDT로 인해 학교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기의 어수선함이 느껴지는 시기이다. 「서울교육」 겨울호를 받아들고 「디지털 시대의 교육을 생각하다」란 특별기획의 제목을 보고 ‘역시, 서울교육’ 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울교육」의 힘은 이렇듯 교육의 큰 흐름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있다.

이번 겨울호를 통해 교육 전반에 끼치는 디지털의 영향을 최대한 다양한 방면에서 제시하고자 했음을 느꼈다. 특별기획에서 다룬 ‘AIDT 환경에서의 사회정서역량 함양’, ‘AIDT에 대한 신중하고 비판적인 이해의 필요성’, ‘학생의 개인정보 및 학습데이터 보호’, ‘디지털 시민성’, ‘디지털 문해력 교육’, ‘디지털 진로교육’ 등은 모두 현재 교육계가 직면한 중요한 주제들이다. 이와 같은 주제들은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교사들에게 제시함과 동시에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에 관한 깊은 고민을 안긴다.

교과교육 섹션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기반 수업 및 융합수업 사례들이 소개되었는데, 특히 수업 현장에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표현하고 협업하며 미래 사회를 이미지화하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이는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생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잘 드러난 부분이었다. 다양한 디지털 도구의 활용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교육현장 섹션에서는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행사와 활동들이 소개되었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학교 숲 공간 조성, 학교 내 전시회 개최, 꿈담 학습카페 운영 등은 모두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환경을 제공하려는 교사들의 노력의 일환이었다. 특히 학교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학생들이 단순히 교과서 속 지식을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들이었다.

이번 겨울호는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는 기술적인 측면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교육적 가치와 방향성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전환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한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앞으로도 「서울교육」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기대한다.